안전을 위한 공공디자인 — 서문
안전을 위한 공공디자인 일반적으로 디자인(Design)이라 함은 ‘대상물을 만들기 위한 계획(a plan for the construction of an object )을 뜻한다. the Cambridge Dictionary of American English,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07) 하지만 이러한 사전적 의미 외에 다양한 해석들이 존재하는데 특히 ’계획‘과 ’과정‘에 더 큰 의미들을 두게 되는 경향이 근래 들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작금의 디자인 트렌드는 유형적 분류범주들 즉, 제품디자인, 건축디자인, 시각디자인과 같은 분류에서 지속가능디자인(Sustainable Design), 유니버설디자인 (Universal Design), 인클루시브 디자인(Inclusive Design)과 같은 형이상학적인 개념적 분류로 나뉘며 디자인의 해석이 넓어지고었다. 이는 디자인의 목적이 대상물의 완성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물이 영향을 미치게 될 환경, 사용자, 사회, 경제와의 맥락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게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005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공공디자인‘이라는 용어로 이러한 개념들 일부가 발현되었는데 2016년 제정된 공공디자인진흥법에서는 문화적 공공성과 심미성 등 좀 더 형이상학 측면에 가치를 두는 방향으로 정의내리고 있다. 또한 2018년도 공공디자인 진흥종합계획에서는 5대 전략 중 ’생활 안전을 더하는 디자인 ‘을 그 첫 번째 전략으로 수립하고 범죄예방 협력체계 디자인, 교통안전 디자인, 재난대비 안전디자인의 3개 과제를 설정하고 마을단위 범죄예방 통합협력체계 디자인, 학교 폭력예방 통합협력체계 디자인, 여성 폭력예방 및 안심디자인, 어린이 교통안전 통합협력체계 디자인, 공영주차장 안전디자인, 재난 대비 공간 및 공공용품 안전 디자인 보급 등의 6개 세부 실천과제를 지정하였다. 공공의 안전과 이익을 위시로 하는 공공디자인의 개념은 한국에서 발현된 디자인에 대한 형이상학적이고 주체적인 해석으로 볼 수 있으며 우리 일상에서 디자인된 인공물에 대한 좀 더 사려 깊은 관점과 해석을 가질 수 있게 해준 면에서 그 가치를 찾을 수있다. 서문 Safety by Public Design
‘온전한 정온화’개념의 안전
‘안전(安全)’이란 사전적 정의로 ‘위험이 생기거나 사고가 날 염려가 없음. 또는 그런 상태’를 의미하고 있다. 사전적 의미로는 위험하지 않은 것. 마음이 편안하고 몸이 온전한 상태를 뜻하고 일반적 의미로는 사고의 위험성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인간의 행동을 수정하거나 물리적으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 조건이나 상태를 뜻하기도 한다. 하지만 산업 환경과 재난과 관련해서 ‘안전’이라는 단어나 많이 사용되다보니 극단의 상황과 관련해서 안전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안전은 협의의 의미로서 특정 장소에 대한 특히 산업현장에서의 사고예방이나 의약품, 구조·구급품, 도로에서 긴급 상황에 사용되는 삼각대 등 일부 제품이나 특수한 장소에 관련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안전한 보행과 안심 주거지 형성과 같은 공간단위의 사고 예방 차원으로 이해되고 있기도 하다. 앞의 사전적 의미에서 봤듯이 안전은 위험이 생기지 않는 온전한 정온화 상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디자인이 위험과 사고가 생기는 상황이나 이를 상정하고 ‘사고’중심의 관점에서 좀 더 제안되어 왔다. 광의의 개념에서 안전을 위한 디자인은 공간환경의 정온화를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조건들을 마련하는 개념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공간디자인학회의 공공디자인 연구자들은 공간, 시설, 매체, 정보 들은 자연스러운 사용속에서 부정적 이벤트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온전한 정온화라는 안전의 확장된 관점을 가지고 의제-공간,시설,매체-혁신이라는 3 주제로 나누어 본 저서를 공동 집필하였다. 부족하지만 본서를 통해 척박한 국내 안전디자인 연구에 대한 관심과 공공안전디자인이 유니버설 디자인, 인크루시브 디자인과 함께 사람의 사용성을 배려하는 디자인 전략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 공동저자 대표 이 현 성 홍익대 교수